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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동 불안에 보험사 CFO 간담회…"선제적 리스크 관리"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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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잠재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보험사 영향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박지선 보험 담당 부원장 주재로 보험사 14개사 재무담당 임원(CFO)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박지선 부원장은 "보험업은 만기가 긴 자산에 투자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는 채권과 수익증권 등 유가증권 비중이 다른 금융업권 대비 높아 중동 상황 악화 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위험요인이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권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투자 비중은 작년 9월 말 기준 70.9%, 채권 40.8%, 수익증권 9.9%, 외화유가증권 11.4%, 주식(출자금 포함) 5.1%, 기타 3.7% 순이다.

박 부원장은 "글로벌 시장이 경색될 경우 보험사의 해외 사모대출·해외 부동산 등 경기 민감 자산의 부실 우려가 확대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리와 주가·환율 및 해지율·손해율 등을 동시에 고려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복합 위기 상황 분석'을 실시하고 위기 단계별 선제 대응 전략 수립도 당부했다.

그는 "낙관적 계리가정, 예실차 확대 등은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설계사 영입을 위한 정착지원금 출혈 경쟁 등 소비자 신뢰와 재무건전성을 저해하는 교란 행위는 엄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동지역 내 한국계 기업·선박 등의 보험가입 내력과 보험금 신속 지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보험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국내 선박의 경우 면책사유로 기존 보험의 취소 및 새로운 계약 체결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 소재한 한국계 기업들의 보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대규모 손해 발생 시 국내 원수사와 해외 재보험사 간 정산지연 등으로 보험사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중동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각종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문제 발생·확산 전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보험업계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회사별 복합위기 상황 분석, 자체 위기 대응계획 수립·이행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금융감독원

[촬영 안 철 수] 2025.10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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