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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100달러 넘어선 유가에 또 급등…14.70원↑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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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강달러 흐름에 연동해 1,480원대로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4.70원 오른 1,481.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3.60원 높은 1,480.10원으로 출발한 직후 1,484.50원에서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

이후 1,480원선을 중심으로 꾸준히 횡보하다가 장을 끝냈다.

간밤 유가 반등이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인 4억배럴 규모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와 함께 달러화가 오르막을 걸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공격을 받는 등 이란의 통제 수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95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 인덱스는 99.5를 넘나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험 회피 분위기 속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도 달러-원 상방 재료가 됐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주식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2조3천억원으로 비교적 컸다. 코스닥에서도 주식을 6천800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상단에서의 당국 경계감과 적극적으로 출회하는 수출업체,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1,480원대에서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달러-원은 오름폭을 더 넓히지 못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란 사태의 전개와 유가 및 글로벌 달러화 동향에 고정된 상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77억6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 자금이 135억달러 순유출된 결과다.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신용보고서에서 "원화의 경우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관련 채권 자금 유입, 예상을 상회하는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그동안 통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요인이 일부 개선되면서 약세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됐다.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이 골자인 법안이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3만6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2위안(0.06%) 올라간 6.8959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1월 무역수지와 같은 달 주택착공·허가 건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길게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기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동 뉴스와 유가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전쟁이 길어지면 1,500원까지 열어놔야겠지만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예전 같으면 달러-원이 현재보다 훨씬 높은 레벨로 오를법한데도 상단에서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500원대를 넘나들 수 있지만 길게 본다면 아래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야간장에서 이슈가 발생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원 환율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가와 이란 전쟁 관련한 소식이 업데이트되는 것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3.60원 오른 1,480.1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84.50원, 저점은 1,476.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8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9.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8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48% 밀린 5,583.25에, 코스닥은 1.02% 상승한 1,148.40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9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4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6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406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9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5.27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4.73원, 고점은 215.6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40억6천3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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