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등 집중 모니터링…신고센터 운영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공연·스포츠 경기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해 단속과 제도 정비를 강화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BTS 컴백 공연에는 일대에 수십명의 인력을 배치해 대규모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암표 특별단속 및 근절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정부는 개정된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암표 등 부정 거래를 금지하고, 위반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개정 법률은 오는 8월 28일 시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에 맞춰 하위 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 시행 전에는 주요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중심으로 암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특히, 상반기 BTS 공연과 프로야구 개막 등 대형 행사가 예정된 만큼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는 매크로 사용 등 의심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BTS 공연 관련 암표 의심 거래 4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도 확대된다.
문체부는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예매처, 중고거래 플랫폼, 협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암표 방지 협의체'를 지난 5일 발족했다.
협의체는 하위법령 관련 의견수렴, 홍보 콘텐츠 전파 등을 추진한다.
경찰청도 암표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찰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시행하는 '민생물가 교란 범죄 특별 단속'에 암표를 주요 단속 대상으로 포함했다.
경찰청은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암표 거래를 집중 수사하고, 대형 공연장 주변에서는 현장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장 일대에만 총 56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은 "BTS 공연과 관련해 현재 몇 가지 첩보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관련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암표 거래 단속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청은 개정 법률 시행에 앞서 수사관 교육을 진행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제도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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