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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삼영전자에 '자사주 300억 취득·감사 선임' 주주제안

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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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현금 3천억인데 시가총액 2천억…PBR 0.4배 불과"

"이사회 감시·견제 기능 충실히 할 감사 선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사인 삼영전자공업[005680]에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감사 선임을 주주제안했다. 차파트너스가 공개적으로 주주제안을 제출하고 표 대결에 나선 것은 2년 만이다.

차파트너스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했다.

삼영전자 주식 3.87%를 보유한 차파트너스는 회사의 전날 주가가 1만2천200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 말 주가인 1만2천750원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극심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0% 이상 올랐고, 경쟁기업인 삼화전기[009470] 주가는 8배 상승했다.

또 차파트너스는 삼영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에 불과해 코스피와 삼화전기에 크게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삼영전자공업

[출처: 삼영전자공업]

차파트너스는 "회사의 이사회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보다 관성적으로 운영돼 온 점, 자본배치와 기업가치 제고 기능 역시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파트너스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이 3천억원을 웃돌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2천억원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총배당금은 60억원에 그쳤고, 회사 공장과 본사 부지는 방치돼 있거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파트너스는 회사가 2023년 최대주주(33%)인 일본케미콘의 증자에 참여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취득했고, 자회사인 삼영에스앤씨 지분을 변동준 대표이사 회장과 가족들에게 저가에 매각했다는 논란도 제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차파트너스는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손우창 법무법인 트리니티 파트너 변호사를 감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했다.

손 후보자에 대해 차파트너스는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할 뿐 아니라 주요주주나 경영진과 어떠한 관련도 없고, 20년 이상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한 법률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또 차파트너스는 순현금을 재원으로 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것도 주주제안했다. 잉여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줘 자본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차파트너스의 주장에 삼영전자 이사회는 김기찬 감사의 재선임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삼영전자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삼영전자공업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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