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세계 거시경제학계의 권위자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는 현재 중동 충돌의 복합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랑샤르는 "공급 부족과 석유 수요 탄력성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유가는 현재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이 아니라 150달러 또는 200달러, 혹은 그 이상에 더 가까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장기간 매우 높은 수준, 즉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랑샤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협에서 선박을 위협하는 행위를 멈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또 블랑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의 최종 종결 방식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이 더 이상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 거래에 의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선언하든 안 하든, 이란이 공격을 시도하는 함선을 파괴하겠다고 당분간 계속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기도 한 블랑샤르는 현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선임 펠로우도 맡고 있다.
사진 출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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