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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언 "사모 신용, '전형적인 전염 현상' 신호"

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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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사모 신용 문제가 '전형적인 전염 현상'(classic contagion phenomenon)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엘 에리언은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사모 신용 시장의 유동성 및 환매 문제가 투자자들에게 '팔고 싶은 것을 팔 수 없다면, 팔 수 있는 것이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자사의 사모대출펀드(노스헤이븐 사모인컴펀드)의 1분기 환매 한도를 펀드 지분의 5%로 제한하며 투자자 환매 요청의 절반 규모만 수용했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클리프워터 역시 주력 사모대출펀드(클리프워터 기업대출펀드)의 환매 요청 규모가 펀드 전체 지분의 14%에 달한 가운데 환매 한도를 7%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 에리언은 이런 내용을 언급하며 "이런 소식이 확산하면 이른바 'ATM 시나리오'라고 부르는 리스크가 커진다"며 "즉, 투자자들이 단지 가용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이유만으로, 펀드 자체는 근본적으로 건실하거나 완전히 다른 자산군에 속해 있더라도 강제로 매각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형적인 전염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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