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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 "비트코인, 양자컴에 안 뚫려…대응 시간 충분"

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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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양자 컴퓨터 발전이 비트코인 보안을 즉각적으로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양자 기술이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뚫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며 위협이 가시화되더라도 네트워크가 충분히 적응할 시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가상자산 수탁 전문업체 '언체인드'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의 양자 시스템은 비트코인의 타원곡선 암호(ECC)를 해독할 능력이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양자 위협이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Q-데이'가 아니라,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위협이 실재한다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보안 전반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정부와 금융기관의 공동 대응이 먼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만 고립된 위협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도입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크 측은 "우리는 이미 양자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산 이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35%가 이론적으로 양자 공격에 취약한 구형 주소 방식에 보관돼 있다고 추정했다.

여기에는 나카모토 사토시가 보유한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포함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170만 개의 비트코인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나머지 520만 개의 비트코인 등 활성 자산은 보안성이 강화된 지갑으로 마이그레이션(이전)이 가능하며, 대다수 현대적 주소는 이미 양자 내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아크의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초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크리스토퍼 우드 전략가가 양자컴퓨터 위협을 이유로 "비트코인 비중 10%를 줄이고 금을 사라"고 권고하며 시장을 흔든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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