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 이상으로 평가받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하나증권이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하나증권 사옥을 다시 사들일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대체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사옥을 재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사옥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더원리츠와 매각 주관사 세빌스코리아가 본입찰에서 페블스톤자산운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에선 코람코자산운용·KB자산운용·삼성SRA자산운용·페블스톤자산운용 등 4곳이 경쟁했다. 여의도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인 만큼 인기를 끌었다.
다만 하나증권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뒤로 밀려난다. 하나증권은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과 감정평가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이 자산을 매수할 권리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15년, 하나증권이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한 이 오피스는 지난해 9월 감정평가에서 약 7천136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연면적 6만9826㎡(약 2만1122평),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로 하나증권 등이 임차 중인 이 건물은 재개발 가능성 때문에 매력적이다. 현재 하나증권 사옥의 용적률은 약 600%로, 법정 최대치인 1200%의 절반 수준이다.
변수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페블스톤운용이 제시할 가격이다. 하나증권이 예상하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제시될 경우 자금조달 측면에서 부담이 커진다. 일각에서 8천억원 이상으로도 평가하는 이 자산을 하나증권이 매입하려면 하나금융지주를 포함한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해야 한다.
하나증권빌딩은 3.3㎡당 3천만원 초반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상업용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에서 매매된 씨티플라자가 평당 3천만원 초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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