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유럽증시는 13일 유가 급등세에 하락 개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오후 5시 16분 현재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일 대비 1.12% 하락한 5,684.38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250.84로 0.53% 하락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23,326.99로 1.11%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87% 내린 7,915.29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70% 밀린 44,145.34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유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자 이날도 하락 개장했다.
전일 유로스톡스50지수는 0.79%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유가가 계속해서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전일 공급 부족 우려와 급등하는 가격 완화를 위해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 제재 대상 원유에 대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4억배럴의 원유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하고, 미국도 전략비축유 중 1억7천200만 배럴을 다음 주부터 약 120일에 걸쳐 방출하기로 하는 등 잇따른 유가 안정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적이 거의 경험하지 못한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을 여는 것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강경한 메시지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유럽증시 개장 무렵 브렌트유 현물은 전날보다 1.35% 상승한 102.41달러에 거래됐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간밤 95.73달러로 9.7% 급등했으며, 이날 0.67% 추가 상승한 96.37달러에서 등락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영국의 1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비 0% 성장해 성장이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하회한 것으로, 이란 전쟁 여파가 반영되기 전부터 영국 경제가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중앙은행(BOE)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몇 주 전만 해도 BOE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쟁 발발 후 유가가 상승하며 금리 인하 기대는 사라졌다.
유가 수입국인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며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강화했다.
수전 티루 잉글랜드·웨일스 공인회계사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침체하고 있음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남은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중동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혼란으로 영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더 가까워지고, 경제의 남은 동력이 모두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날은 유로존 1월 산업생산도 발표된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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