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성장률 0.7%로 '반토막'…PCE 물가는 예상 부합
유가 사흘째 급등…브렌트유 이틀째 종가 100달러 웃돌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상승하고 중단기물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춰졌다는 소식에 전날 나타났던 단기물의 급격한 약세가 다소 되돌림을 겪었다. 다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장기물은 장중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20bp 높아진 4.28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340%로 2.8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080%로 2.40bp 상승했다. 4.90%를 웃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00bp에서 55.0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에는 모든 구간에서 내리막을 걸었다. 유가가 한때 하락 반전한 가운데 4분기 경제성장률 하향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2차)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차) 1.4%와 비교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같은 시각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컨센서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근원 PCE 가격지수는 각각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이코노미스트는 "1월 근원 PCE는 걱정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았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에너지 가격이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매우 크게 상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이미 취약하다"면서 "따라서 유가 상승이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션파크자산운용의 제임스 세인트 오빈 최고투자책임자는 PCE 인플레이션이 "서비스 부문으로 인해 뜨겁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뒷받침하기에는 분명히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의 영향은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화 가격이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유가가 반등하자 장기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단기금리는 낙폭을 축소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9160%까지 올라 지난달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30년물 금리가 5%에 가까워지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이날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대비 2.67% 급등한 배럴당 103.14달러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종가 기준 100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거래일 연속 크게 올랐다.
고용 관련 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구인건수는 전달대비 39만6천건 증가한 694만6천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670만건)를 상회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5.5로, 2월 확정치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55.0)보다는 선방했다.
웰스파고의 매크로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달러 단기금리는 에너지 가격과 연동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께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79.3%에서 77.1%로 약간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47.0%에서 37.6%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