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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순항 팰리세이드 위기…현대차, 안전 결함에 美 판매 중단

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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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안전 결함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역대급 판매 기록에 일조하며 순항하던 중, 전동 시트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사양 모델의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북미 법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 트림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 법인의 팰리세이드 판매 중단 및 리콜 공지

[출처: 현대차 북미 법인]

이번 조치는 2열과 3열 전동 시트의 결함이 원인이다. 특정 상황에서 시트가 접힐 때 사람이나 사물과의 접촉을 설계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현대차 북미 법인은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이 결함과 관련해 2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고 경위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한 리콜 세부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6년형 현대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또는 캘리그래피 트림 차량 약 6만8천500대가 대상이다. 미국 내 6만515대, 캐나다 내 7천967대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감지 기능을 개선하고, 최종 수리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필요한 고객에게 렌터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판매 중단은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흥행 가속도를 붙이던 시점에 나와 뼈아프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2월 미국에서 1만2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팰리세이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총 7만1천407대를 판매,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8천604대로 전년보다 28.7% 급증했다. 이때도 현대차는 같은 달 미국 판매량에서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이번 결함을 철저히 점검하고 신뢰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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