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차질이 심화함에 따라 전례 없는 세계 에너지 충격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가스 운반선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출처:UBS
모건스탠리 역시 11일 기준 유조선 통행량 추정치를 하루 2~6척에서 0~2척으로 하향 수정했다.
이 은행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교란 및 위치 조작이 늘어나며 위치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 여파가 페르시아만 석유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하루 1천600만배럴이라며 이는 2022년 4월 러시아 석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차질 물량보다 16배 많다고 지적했다.
출처: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브랜트유 가격이 3~4월 평균 9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경우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배럴당 100달러 상단에서 유가를 매도할 것을 권고하며, 이러한 가격 수준에서 광범위한 경제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100일치 이상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골드만삭스가 추적 가능한 해상 및 육상 석유 재고(visible oil stocks)를 파악한 결과 한국은 70일분의 원유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독일, 중국, 프랑스 등은 100일치 이상의 재고를 확보했다.
출처:골드만삭스
석유공사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억4천600만배럴 규모의 비축 시설에 약 120일을 버틸 수 있는 1억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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