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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요동치는 원자재 시장…사태 길어지면 유가 160달러

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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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란 사태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동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6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6개월간 봉쇄될 경우, 리스크 프리미엄을 배제하더라도 재고 모형에 따른 유가 적정 가치가 배럴당 16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부분 중동 국가의 가용 저장 용량이 3주 이내에 불과해 연쇄적인 감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란 자체의 석유 수출량도 전쟁 직전 하루 200만 배럴로 줄어들며 공급 차질이 가시화됐다.

에너지 대란은 천연가스와 비철금속으로도 번지고 있다.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카타르와 UAE산 전체 운송량의 20%가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중국(26%), 인도(18%), 한국(10%) 등 주요 수입국의 동아시아 LNG 가격(JKM)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생산량의 9%(680만t)를 차지하는 중동의 알루미늄 공급망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란 사태로 알루미늄 운송 중단은 물론 원재료 및 에너지 조달에도 차질이 발생해 카타르 콰탈룸(Qatalum)과 바레인의 알바(Aluminum Bahrain)가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UAE의 EGA사도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미국, 터키, 일본 등 중동 산 알루미늄 주요 수입 지역의 현물 프리미엄이 일제히 급등하는 추세다.

에너지 외에 핵심 금속 시장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으로 귀금속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구리는 미국의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 등 핵심 광물 비축 경쟁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다만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달러화 강세를 시현해 원자재 상승 사이클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LS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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