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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美에 휴전·협상 요청한 적 없어"…트럼프에 반박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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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을 상대로 "결코 휴전을 요청한 적 없으며, 심지어 협상도 요청한 적 없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계속해서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이 불법적이며 승리가 없는 전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미로" 하르그 섬을 또 공격할 수 있다는 발언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쟁 범죄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스스로 시작한 전쟁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소통해야 하지 않느냐'를 질문에는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이유를 보지 못한다"면서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그들과 협상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대화에서 좋은 경험이 없다"면서 "협상 중에 그들은 왜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는가, 그렇다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고 반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여러 국가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석유와 가스 선박의 통과를 다시 허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라고 묻자 "우리는 자국 선박의 안전 통과에 대해 우리와 논의하려는 국가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협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특정 국가의 이름을 말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여러 국가가 선박 안전 통과 보장을 위해 우리에게 연락했다"고 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우리 군대의 몫"이라며 "그들은 이미 여러 국가의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허용한 적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선박들은 미국의 공격으로 발생한 불안 때문에 스스로 이 지역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과 협상에서 농축 우라늄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테이블 위에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미래에 달렸다"면서 "우리가 미국 또는 다른 당사자들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면, 그때 무엇을 테이블 위에 올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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