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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15% 빠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지금이라도 사라"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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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을 근거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양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44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현재의 주가 하락은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각각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이유, 현저한 저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 매수를 나란히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삼성전자 27만 원, SK하이닉스 145만 원을 제시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6일 각각 21만8천원, 109만9천원으로 동반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18만3천500원, SK하이닉스는 91만 원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15~17%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펀더멘털에 대한 눈높이는 오히려 대폭 높아졌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1조원에서 242조원으로,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74조원에서 204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류형근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초호황과 기술 경쟁력의 회복 속, 1분기부터 영업이익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고객들은 가격 저항보다는 물량 확보를 최우선시하고 있어 높은 기저 부담 속에서도 강력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조원, 45조원(영업이익률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개 분기 만에 2025년 연간 영업이익(43조6천억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이익 사이클 장기화 속 재무 체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늘어나는 자산(현금성 자산 2026년 말 229조원 전망)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와 비메모리 반도체 약점 보완, 의미 있는 M&A 등 초과 성장의 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현저한 저평가라며 적극적인 매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매크로 리스크(미국-이란 전쟁) 속 순수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당사 이익 전망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1배에 불과해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매출액 52조6천억원, 영업이익 38조원으로 영업이익률 72.3%에 달하는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력한 가격 상승 효과가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하며 업계 내 가장 강력한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반등을 이끌 매개체도 충분하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19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초호황의 증거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더 강한 사업 경쟁력에도 마이크론 대비 더 싸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TC 2026은 HBF(초고대역폭 낸드) 등 낸드 시장에서의 초과 성장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발행 계획 구체화 및 배당 정책 강화 등도 기대 요소"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촬영]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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