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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데이터 사업 '기업'으로 확장…새 먹거리 찾기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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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KB국민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 취득에 나서며 데이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기존에 개인사업자 중심이었던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세기업과 법인가맹점까지 확대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기업정보조회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국민카드는 예비허가 신청에 대한 의견수렴 및 심사를 거쳐 허가가 나면, 본허가 신청 절차도 이어서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정보조회업은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으로 신용평가업이 세분화되면서 새로 마련된 업무로, 기업정보를 수집·통합·분석·가공해 제공하는 기업신용평가업 내 하위 업무에 해당한다.

이후 지난 2024년 12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카드사의 겸영 업무에 기업신용조회업이 추가됐다.

현재 카드사 중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취득해 운영 중인 곳은 비씨카드와 삼성카드 2곳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3년 10월 기업정보조회업을 카드사 최초로 신청했으며, 2024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5월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신청해 같은 해 10월 인허가를 받았다.

카드사들이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를 취득에 나서는 이유는 규모가 큰 법인사업자의 신용정보는 신용평가회사(CB)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법인사업자의 경우에는 수집되는 신용정보가 부족해 신용평가에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법인 영업에서 개인사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민카드도 이번 기업정보조회업 신청을 통해 개인사업자 외에 영세기업 및 법인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통해 고객 소비데이터, 가맹점 매출 데이터 등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정보를 제공해왔다.

다만, 개인사업자 중심의 서비스로 영세기업이나 법인 등에 대한 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업정보조회업 사업을 통해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과 더불어 수익 다각화 모색이 가능하다"며 "카드사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시장에 공급하고 영세·중소법인에 대한 여신 심사를 지원하는 등 중소·서민금융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와 비슷한 시기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신청했던 신한카드는 최근 해당 사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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