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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으로 빨라진 기술혁신…'테크주' 현대차그룹 주목"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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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유가상승 복합위기로 포트폴리오 재편…제조사에서 테크사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산업계 기술 혁신이 힘을 받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주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차 그룹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라며 "제조사에서 테크 중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단 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이달 들어 자동차 업종 지수는 21%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다. 유가 상승은 자동차 제조 원가와 물류비 상승, 소비심리 위축, 실질 구매력 하락 등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가져오는 또 다른 효과에 주목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복합 위기는 산업 내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강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자동차 산업계는 혁신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파워트레인 믹스, 생산지역 믹스 재편을 통해 위기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총 9조원을 투입해 전북 새만금에 인공지능(AI)과 로봇, 친환경 에너지 혁신 거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조8천억원은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고 로봇 생산 클러스터에는 4천억원, 수소와 재생 에너지에는 2조3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 중 하나로 선도 업체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차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제조 중심에서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를 결합한 피지컬 AI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는 엔비디아 출신 핵심 인재인 박민우 사장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영입했다. 엔비디아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최대 개발자 행사인 'GTC' 콘퍼런스에서 현대차는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간 기술 협력의 힌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도 다음 달 '2026 CEO INVESTOR DAY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박민수 사장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개발 총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는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는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계기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을 추천했다.

3월 자동차 업종 대표주 주가수익률

[유진투자증권]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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