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출시 석 달 만에 1조원 넘게 팔았다. 올해 모험자본에도 6천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16일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수신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고, 12월 19일 첫 상품을 출시했다.
키움 발행어음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형과 만기가 정해진 약정형으로 구성됐다. 16일 기준 수시형 금리는 세전 연 2.5%, 약정형은 연 2.5~3.3% 수준이다. 약정형은 7~30일형부터 1년형까지 총 6가지로 나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목표액인 3천억 원을 조기 달성하며 초반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특판 종료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자금을 꾸준히 유치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수신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소·벤처·혁신 기업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도 본격화한다. 올해 신규 모험자본 공급 목표액은 6천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혁신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지분(Equity) 성격의 직접 투자에 2천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한,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되는 민간 벤처모펀드에 총 2천억 원을 출자하고, 벤처캐피털(VC)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등의 세컨더리 펀드에도 자금을 대어 우량 비상장주식 투자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발행어음 사업자는 조달 금액의 10%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하며, 이 비율은 내년 20%, 내후년 25%로 상향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5년간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지분 투자형 모험자본을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 7천500억 원의 모험자본 투자 잔액을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네트워크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솔루션 역량을 발행어음 자금력과 결합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대학 기술지주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창업부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반에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험자본 투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올해 1월 1일 자로 '모험자본투자 전담 심사팀'도 신설했다. 발행어음 조달 자금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철저한 유동성 관리 원칙에 따라 혁신기업 투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운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차별화된 운영 역량으로 기업 성장을 돕고 그 결실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앞으로도 개인 고객들에게 우량한 투자 자산과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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