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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상환 택한 포스코이앤씨…공모채 발행 여전히 '물음표'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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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후 사모채·CP 등 조달 다각화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등급 하향 트리거도 충족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만기 도래한 1천650억 원의 회사채를 현금 상환한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져 신용등급 전망이 하락한 데다, 등급 하향 요건 역시 충족하고 있어 조달 환경이 이전보다 악화한 여파다.

16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총 1천65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 8일 1천25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가 왔는데, 차환 발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는 26일에도 400억 원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달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두고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전액 보유 시재로 상환하고자 한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4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작년 5월 2천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한 뒤, 9월에는 기업어음(CP)을 발행해 2천500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 2021년에는 2천700억 원, 2024년에는 1천550억 원의 공모채를 찍었다.

지난 2023년에도 2천3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하긴 했으나, 올해 들어 사모채를 비롯해 CP 등 조달로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조달 환경이 이전보다 악화한 측면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말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 단계 하향됐다.

당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평판이 저하된 데다, 규제로 인한 사업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월에는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4월에는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등이 발생했다. 모두 포스코이앤씨가 맡던 사업장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안산선 현장의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건설안전특별법 등 규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며 "평판 훼손에 따른 수주 기회 축소 등 근원적인 사업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역시 크게 저하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포스코이앤씨는 2천6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해 3분기에는 누적 기준 1천2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문제는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단 점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5.1%, 부채비율은 162.3%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인 영업이익률 3% 미만, 부채비율 150% 이상을 충족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하향 트리거인 부채비율 150% 이상 및 순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1.5배 이상 역시 충족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3분기 순차입금/EBITDA는 -4.4배였다.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역시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공사 중단 및 미분양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2025년 4분기 중 약 2천300억원 수준의 추가적인 손실 반영으로 2025년 연간 영업 적자는 4천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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