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 이후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면서 비트코인 고래(대량 보유자)들이 보유량을 다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10개~1만개 보유한 지갑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래들이 매집에 나선 것은 강세 신호"라고 진단했다.
산티멘트는 10개~1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이 현재 전체 비트코인의 68.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68.07%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주일 전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고래들은 지난 6일만 해도 비트코인이 7만4천달러까지 일시적으로 상승하자 지난 2월 23일~3월 3일까지 매수했던 비트코인의 66%를 매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사상최고치인 12만6천달러를 돌파한 이후 반토막 나며 약세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약 13% 상승하며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세가 끝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ETF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으며, 지난주에만 약 7억6천732만달러가 유입됐다.
그러나 산티멘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반등했지만,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산티멘트는 "역사적으로 대중이 희망을 잃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바닥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가장 큰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래들이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감소해야 진정한 비트코인 단기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온체인의 윌리 우 분석가도 "장기 유동성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장 한가운데 있다"며 비트코인 반등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관점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7만2천달러선에서 등락하며 1주일 대비 약 6% 상승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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