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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탐욕스러운 월가에 '반문화적' 신문 화제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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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이 신문에는 유용한 금융 조언도, 금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열광적인 평가도 없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없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창간한 '뉴욕 리뷰 오브 파이낸스'가 월가 금융인들 사이에 화제다.

브루클린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의 집필진은 익명이며 가볍고 불경스러운 분위기를 지향한다. 재정 운세를 알려주는 코너도 있고 신문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는 '당신은 곧 모든 돈을 잃게 될 것입니다'와 같은 이상한 경고문이 게시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독자가 전체 내용을 밈(meme)으로 착각할 정도다.

이 신문을 창간한 니콜로 포르첼로는 한 헤지펀드에서 일할 당시 그가 자신의 업무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인기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신문 창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자신의 업무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고 더 넓은 문화적 대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또 "우리 모두는 휴대전화로 읽는 것에 너무 지쳤다"면서 인쇄물이 다시금 신선하게 느껴지는 시점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GQ의 캐서린 디 기자는 "오늘날 반문화적이라는 것은 화려한 볼거리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플랫폼의 연료로 삼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효지 기자)

◇ "원유·가스 가격 상승은 시작에 불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됐지만, 이는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수많은 상품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이어 택배비 상승과 식료품 물가 인상, 슈링크플레이션(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것) 등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비용이 이미 증가했고, 전쟁이 길어질수록 부담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스턴칼리지의 브라이언 베튠 경제학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미 행정부가 지운 관세 비용의 대부분을 이미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운송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처럼 높은 유가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지속적인 비용 충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과 철도, 해상 등 미국 물류업계 전반에선 유류할증료를 적용해 이미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경유 가격은 갤런당 4.86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거의 1달러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24.75%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이런 물류비 상승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식료품점이 꼽힌다.

코어사이트리서치의 데버라 웨인스위그 최고경영자(CEO)는 그 안에서도 특히 농산물과 육류, 유제품 코너를 지목하며,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일수록 기업들이 비축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고 가격 인상에 더욱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웨인스위그는 "식료품점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가격 인상이 나타나기까지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간 부과한 관세 조치로, 기업들이 새로운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재고를 확보해 뒀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다.

이들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하자 많은 기업들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 데 주목했다. 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사실상의 가격 인상 행위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이미 지출을 줄이기 시작한 만큼, 기업들이 이런 전략조차 사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더욱 극단적인 조치, 즉 인력 감축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재 기자)

◇ 美 싱크탱크 "암호화폐 통한 정부 내부 정보 불법 베팅 우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부의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한 불법 베팅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CA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이 예측 시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한 베팅은 실제 공격 발생 24시간 이내에 개설된 디지털 지갑을 통해 조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 익명의 폴리마켓 사용자는 지난 1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몇 시간 전, 그가 이달 말까지 권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CAP의 금융 규제 부문 선임 이사인 알렉산드라 손튼은 "암호화폐가 제공하는 익명성이 문제"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온라인 가명 뒤에 숨어 베팅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내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베팅을 더 쉽게 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팔란티어 CEO "AI, 중동서 미국에 결정적 우위 제공"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중동 충돌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프 CEO는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치명적인 공격력, 즉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고 말했다.

그는 "AI 혁명이 오직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주요 이점이다"고 설명했다.

카프 CEO는 이란의 공습을 받은 미국과 중동 파트너 국가들 간의 전투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자사의 능력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공격을 당해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조정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보안 측면에서 실제로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은 팔란티어의 플랫폼 하나뿐이다"고 말했다.

팔란티어의 프로젝트 메이븐은 위성 이미지를 활용하는 실시간 AI 감시 시스템으로, 이 플랫폼은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사용됐다. (홍경표 기자)

◇ AI발(發) 공포…세계 10대 부호 중 8명 자산 감소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세계 10대 부호 가운데 8명의 자산이 올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엔비디아의 젠슨 황,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의 자산은 모두 2026년 들어 감소했다.

래리 엘리슨의 개인 자산은 오라클 주가가 연초 대비 23% 급락한 영향으로 10일 종가 기준 약 470억 달러 줄었다.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 역시 월가가 아마존의 엄청난 AI 구축 비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7% 하락한 아마존의 주가를 반영해 올해 150억 달러가 감소했다.

아마존은 올해 마이크로칩, 데이터센터와 기타 AI 장비 등에 약 2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10대 부호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의 순자산도 10일 종가 기준 250억 달러 줄었다. AI 도구가 오피스 제품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16%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술 분야 외에서도 자산 감소 사례가 나타났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순자산도 약 420억 달러 감소했다. 성장 둔화 우려와 이란 분쟁이 국제 무역과 여행에 장기적인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LVMH의 주가가 올해 들어 22% 급락한 탓이다.

1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세계 10대 부호 가운데 올해 자산이 증가한 인물은 주요 보유 자산의 가치가 급등한 일론 머스크와 짐 월튼 두 명뿐이다.

스페이스X와 xAI 지분 가치 상승 영향으로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11% 하락했음에도 440억 달러 증가했다.

또 온라인 사업 성장과 AI 투자 성과 기대감에 힘입어 월마트 주가가 12% 상승하면서 월마트 상속자인 월튼의 순자산도 올해 120억 달러 늘었다.

월튼의 형제자매인 앨리스와 롭의 재산도 각각 약 120억 달러씩 증가해 세 사람 모두 올해 자산 증가율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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