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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 오르면 제조업 생산비 0.71%↑…석유제품 타격 가장 커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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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제조업의 생산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석유 및 화학제품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에 원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6일 내놓은 '미국-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때 국내 제조업 생산비용은 평균 0.71%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전가돼 내수를 위축시키는 등 국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업종별로는 원유 가공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 산업의 생산비용이 6.30%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화학제품(1.59%)이 자리했다. 다음 순위부터는 생산비용 증가율이 0.5%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두 업종이 제조업 전체의 비용 부담을 주도했다.

산업연은 물류 측면의 불확실성도 핵심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해상 운송비까지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납기 지연 등 공급망 전반에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접적 수출 충격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동 수출 비중이 전체의 2~3%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유 활용 등 선제적 공급망 관리와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장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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