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위축 속 분위기 전환할 호재도 글쎄…'5천피 시즌2'에 쏠린 눈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환율과 유가 상승 부담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5,5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지정학 리스크라는 외생 변수가 시장을 누르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호재도 마땅치 않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통령의 자본시장 간담회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70포인트(0.67%) 오른 5,523.94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1.84%) 내린 1,131.70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하르그섬 타격 소식이 알려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격 가능성마저 열어뒀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란 사태의 조기종식 옵션을 접어두고, 장기전으로 시선을 옮겨갔다. 유가(WTI)는 100달러를 새 기준점으로 삼았고, 이에 수출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원화 가치는 직격타를 맞았다. 이날 개장과 함께 환율은 1,500원을 돌파했다.
채권시장 및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당정 대책이 논의된 후 상승폭을 반납한 환율은 오전 9시 51분께 1,491원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오전 중 다시 한번 상승폭을 키워 1,490원 후반대에서 가격을 탐색 중이다.
유가와 환율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터치하는 모습을 연달아 보이면서, 코스피 역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께 하락 반전해 5,448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 12시 30분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5%, 4.9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AI 콘퍼런스 GTC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2.71% 하락했다.
원전주도 강세다. 주말새 김민석 국무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대미투자특별법을 포함해,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당정은 중동사태 경제대응 TF 회의를 열고 에너지 수급 문제 안정화를 위해 원전 이용률을 기존 60%대 후반에서 80%대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열릴 대통령의 자본시장 간담회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5천피' 달성을 비롯해, 지수의 방향과 관련한 공개적인 언급을 꺼려왔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서는 향후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만큼, 이날 행사가 시장의 분위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는 시장 질서 확립,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 혁신, 투자 접근성 확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내용에 더해 중복상장 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나올지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대감은 주가로도 연결됐다. CJ와 LS는 각각 9.47%, 6.20% 올랐다. 두 그룹 모두 자회사의 상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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