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개최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연합인포맥스가 미국의 3월 FOMC와 관련, 국내 12개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화면번호 8852번)에 따르면 12개 기관 모두 기준금리가 이달 3.50~3.75%로 동결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충돌 확대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일제히 3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을 바라보는 연준 구성원들의 이견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며 "동결 기조는 신임 연준 의장 취임과 상관없이 최소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미국의 타격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것"으로 관측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재차 거세지고 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 전쟁 양상의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하 힌트마저도 거의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유가 상승에 의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며 "다른 한편으로 사모 신용시장에 대한 불안 요인 등 금리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며, 정책금리 조정에는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우혜영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이중 책무 리스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 만큼 관망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다"며 "예상과 달리 물가 상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고용 리스크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올해 동결 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1~2회 인하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이란 충돌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이달 중 협상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영향력에 대해 시장은 일시적으로 판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원 물가 안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고용시장 둔화를 근거로 6월과 9월 금리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며 "미국과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이연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용시장 위축이 확인됐음에도 유가 급등 여파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며 연준 인하 기대감도 급격히 축소됐다"며 "이달 이후 유가 영향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신호 재개시 연준 인하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미국과 이란 전쟁에 대한 영향에 대한 스탠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결정보다는 연준 상황 인식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1월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부 표출했던 연준이 이번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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