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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사모신용펀드 부도율, 8%까지 상승할 것"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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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건스탠리는 사모 신용시장에서 직접 대출 부도율이 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발전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계속해서 교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AI로 인한 산업 변화가 사모 신용 펀드의 기초 펀더멘탈에 중대한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업종의 높은 레버리지와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고려하면 부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사모 신용 펀드 운용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마진을 이유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사업개발회사(BDC)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은 약 2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견기업 대출을 증권화한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의 소프트웨어 비중도 약 19%에 달하며, 이중 상당수의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아직 AI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 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소프트웨어업종이 주요 업종 중에서도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사모신용펀드에서 직접 대출을 받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만기가 2027~2028년에 대거 쏠려 있는 점 역시 향후 몇 년간 상환 부담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기업 피치북에 따르면 직접 대출을 받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11%가 2027년에 만기가 돌아오고, 2028년에 추가로 20% 기업의 만기가 돌아온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사모 신용시장의 위험이 크지만, 시스템 전체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며, 금융시장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사모 신용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사모 신용시장 특유의 낮은 유동성 때문에 투자 경험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사모 신용시장을 급성장시킨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사모 신용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둔화한다면 투자자 구성은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사모 신용 시장의 성장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도 투자한 BDC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5천300억달러에 달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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