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7일 오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날 강세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 경계감 등으로 금리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3bp 내린 3.29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5bp 내린 3.67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5틱 오른 104.88이었다. 6월물은 7틱 상승한 104.29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 3월물은 5틱 오른 111.05에 거래됐다. 6월물은 3틱 내린 110.40이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384계약, 3천346계약 순매도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개장 직후 10년 국채선물이 반빅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거래일 만에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에 미국과 이란이 대화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이 전해지면서 간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는 아시아 장에서 낙폭을 되돌리고 반등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도 강세 폭을 축소해나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유가 반등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강세 폭을 되돌리고 있다"며 "오후 시장 역시 유가 흐름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도 강세 압력을 제한하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이날 RBA가 지난달에 이어, 또 한 번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는 호주의 금리 인상을 보고 있는 터라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미 예상된 재료라 인상 결정 후에는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지만 미국-이란 이슈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롱보단 숏 재료에 가까워 보인다"고 전했다.
국채선물은 이날 만기를 맞이한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의 시선은 롤오버 수급보다는 유가와 호주로 향하고 있다.
앞선 증권사 딜러는 "원월물 저평가가 크긴 해서 상대적으로 좀 더 강해질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어느 방향일지 확신할 순 없다"고 짚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롤오버 장세가 오전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오후에는 미미할 것"이라며 "호주와 유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1.90bp씩 상승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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