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美로 옮길 계획 없어"
젠슨 황 CEO와 GTC 하이닉스 부스 둘러봐
[출처: SK하이닉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메모리 제조사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을 안정화할 방안을 공개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17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술자 콘퍼런스 'GTC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투자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도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2030년까지 세계적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을 공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어서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라면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를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 업체들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정책에 따라 새로운 경쟁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이 대체 에너지원을 탐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출처: SK하이닉스]
최 회장이 올해 엔비디아 GTC를 방문한 데 대해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을 현장에서 재확인하고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GTC의 SK하이닉스 전시관을 둘러봤다.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가 탑재된 베라루빈에 "젠슨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한다(JENSEN ♡ SK Hynix)"라고 썼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폭스콘 등 AI 인프라 생태계 핵심 파트너사가 마련한 부스를 둘러봤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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