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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두달 연속 금리 인상…결정은 간발차(상보)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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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10%로 25bp 인상…인상 의견 5명, 동결 4명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1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85%에서 4.10%로 25bp 인상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2023년 5~6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다만 RBA 위원 중 5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4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이 여파로 호주 국채금리와 호주달러는 하락했다.

RBA는 17일 공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포함한 여러 위험 요인이 상승세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은 "2025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일부는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사회는 최근 노동 시장이 다소 경색됐고 생산능력 압박이 이전 평가보다 약간 더 커졌다고 판단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및 국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물가에 대해 "중동 분쟁으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RBA의 목표치인 2~3% 범위를 장기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은행은 "높은 유가와 장기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호주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과 호주 자체의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동일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3.7%)를 소폭 웃돌았다.

RBA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절사평균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2024년 말 이후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12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2월 회의 때와는 달리 이달 회의에서는 RBA 위원 사이에 의견 분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RBA가 근소한 차이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호주 채권 금리와 호주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호주 3년물 국채 금리는 5.82bp 내린 4.5447%에, 10년물 금리는 6.08bp 하락한 4.9473%에 각각 거래됐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10% 내린 0.7062달러를 나타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근본적으로 이번 표결 분열은 이란 분쟁의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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