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헤지펀드들이 2022년 약세장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주식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갑자기 완화될 경우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벨 포터의 전략가 리처드 코플슨은 "헤지펀드는 공매도 포지션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구조적으로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인 하락세가 집중되면, 급격한 상승세를 위한 완벽한 촉매제가 된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약 2주 전부터 미국 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선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의 미국 주식 공매도 포지션은 이달 6일까지 한 주 동안 8.3% 증가했고, 지난주에는 또 12% 증가했다.
코플슨 전략가는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 경우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을 되사들여 포지션을 청산하려 들면서, 대규모 숏 커버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프트웨어 위기에 베팅하는 두가지 유형의 주요 공매도 투자자가 있다면서, 이 중 하나라도 방향이 뒤집힌다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I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인 스티븐 이네스는 유가가 하락할 경우에 이러한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네스 파트너는 "포지션이 크게 무너진 후에는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 좋은 소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새로운 공포가 사라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