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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신종자본증권 자본비율 상향…"신용도 영향은 제한적"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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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업 자본인정비율 7%→24%"…평가방법론 개정 효과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신용평가 방법론을 개정한 결과 비금융기업의 신종자본증권 평균 자본인정비율이 기존 7%에서 2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것이 평가 대상 기업들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17일 '하이브리드 증권 신용평가 방법론 개정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채무증권이지만 발행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자본의 성격을 가진 증권을 말한다.

이번에 한기평은 신종자본증권 만기의 영구성 판단 기준을 콜옵션과 스텝업(금리 상승) 조건 유무로 단순화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기평은 "국내 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평판 위험으로 인해 최초 콜 행사 시점 도래 시 대부분 조기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실질 스텝업 금리 수준을 고려해 조기 상환 유인을 판단하는 방식의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방법론에 따르면 발행사의 콜옵션과 스텝업 조건이 모두 있는 경우에만 만기의 영구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또 한기평은 만기의 영구성이 인정되지 않는 신종자본증권의 자본인정금액을 최초 콜 행사 시점까지의 잔존 만기에 따라 차감 적용하던 방식을 이번에 삭제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자본성 정도에 따른 유형별 자본인정비율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일례로 콜옵션 행사 기간이 5년 미만인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인정비율이 기존 0%에서 20%가 됐다.

한기평은 작년 말 기준 신종자본증권 발행잔액이 있는 일반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기준 개정 전후의 신용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신종자본증권의 평균 자본인정비율이 7%에서 24%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콜 5년 미만 신종자본증권의 자본인정비율 상향과 콜 잔여 만기에 따른 자본인정비율 차감 적용 제외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일반기업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잔액은 15조2천억원이었다. 기존에 자본으로 인정되던 금액은 1조2천억원이었는데, 개정 이후에는 4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한기평이 금융회사 71곳을 대상으로 같은 분석을 시행한 결과 평균 자본인정비율은 71%에서 82%로 상승했다. 이 역시도 최종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한기평은 신규 회계연도 결산실적을 반영한 평가부터 개정된 자본 인정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 업종별 신종자본증권 자본인정비율 비교

[출처: 한국기업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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