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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 하기로…선당후사 정신"(종합)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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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공모 끝에 접수…"최전방 사령관 마음으로 전장 나서"

"비대위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 반드시 관철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당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두 차례 공천 신청 보이콧에 나섰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의원총회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은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위기 때마다 스스로를 바꿔왔던 보수의 쇄신 DNA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헌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우리 당의 빛나는 전통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박원순 시즌2를 막아내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며 "그동안 이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각도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당에 의해서 매몰차게 거절당한 셈"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전쟁에 나서는 장수의 심정"이라며 "후보가 나서서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당 노선 변화를 요구하면서 당의 지방선거 공천 마감일인 이달 8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이 9일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결의문을 채택한 뒤 12일 서울 지역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았지만,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의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며 추가 신청에 나서지 않았다.

오 시장은 '윤 어게인' 동조 언행을 한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받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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