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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한풀 꺾인 유가·AI 훈풍에 코스피 1.6%대 상승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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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반부 중동 불안 여진에 상승 폭 제한

코스닥 시장 하락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유가 하락 및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상승했다. 개장 직후엔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동 내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승 폭을 장 막판에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63포인트(1.63%) 상승한 5,640.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5% 넘게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란과 우호적 관계인 중국, 인도, 파키스탄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 중인 소식에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2% 뛴 5,711.80으로 개장했다. 개장 직후 3%대 상승세로 고점을 5,717.13까지 높였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전날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AI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전장과 오후장 대부분 2%대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지만, 오후 3시경 유가가 또 반등하면서 지수는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외신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예루살렘 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집무실 주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 불안감이 이어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위한 군함 파견 요청에 동맹국들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장 초반 4.93%대까지 급등한 삼성전자는 2.76% 오른 19만3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반락해 0.41% 내린 97만원으로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GTC 2026' 현장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RD) 발행 여부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 역시 고점 대비 상승 폭을 절반 넘게 줄이면서 3.16% 오른 52만2천원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떨어지면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지만, 아직 중동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며 "엔비디아 GTC 행사를 소화한 이후 확실한 투자 테마인 반도체 종목 위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까지 중동 전쟁 국면에서 견조한 반도체 업종이 하단을 단단하게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35포인트(0.12%) 내린 1,136.94에 마감했다.

코스피 17일 장중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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