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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유가 따라 1,490원 안팎 흐름…3.90원↓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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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제유가 등락에 연동해 1,49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90원 밀린 1,493.6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7.50원 낮은 1,490.00원으로 출발한 뒤 1,49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1,487.40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낙폭을 반납해 1,495.0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레벨을 소폭 낮추며 장을 끝냈다.

간밤 국제유가 하락, 달러화 약세가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이란이 적대국에만 호르무즈 해협이 닫혀있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줄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3달러대로, 달러 인덱스는 100 아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원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 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1,480원대에 진입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각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상태가 계속돼왔으며 특히 지금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금융시장 전반에 큰 변동이 생기고 있다"면서 "어제도 단호히 말씀드렸지만 언제든 만전을 기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전날에도 필요한 경우 결정적인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A는 기준 금리를 4.10%로 25bp 인상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인상을, 4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금리가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높지 않다면서 "모든 위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오후 들어 나타난 유가 반등과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낙폭이 줄었다.

WTI가 장중 98달러 위로 뛰며 오르막을 걷자 달러 인덱스도 다시 100 위로 오르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 상승세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내던지며 달러-원 하단을 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천738억원 순매도했다. 5일째 이어진 순매도 흐름이다.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중동사태 이후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변동성이 높지만 대만달러의 '프록시(proxy)' 헤지 수단으로 원화가 활용

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정부와 한은에 수급 기대를 진정시키고 안심시킬 조치들이 있다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4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6위안(0.14%) 내려간 6.8961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ADP가 미국의 주간 고용 증감을 발표하고, 2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계속해서 이란 사태의 추이와 유가 동향을 살피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래를 열어두기 어려울 것 같다"며 "유가를 주시하면서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유가가 내려와 오늘은 소강상태인 분위기였다"며 "이란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확실해진 게 없어 당분간은 유가와 달러화를 따라가는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7.50원 밀린 1,49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95.00원, 저점은 1,487.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9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1억2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63% 오른 5,640.48에, 코스닥은 0.12% 밀린 1,136.94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4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74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05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9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6.7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6.18원, 고점은 216.9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97억7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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