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7일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날 강세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반등 흐름과 호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인데다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5월 점도표와 관련한 예측 발언을 내놓으면서 확연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 오른 3.324%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3.692%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4.20에 거래됐다. 은행은 1만30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2만7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10.25였다. 외국인이 2천553계약 팔았고 증권이 3천615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25.34였다. 586계약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개장 직후 10년 국채선물이 반빅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거래일 만에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에 미국과 이란이 대화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이 전해지면서 간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시아 장에서 WTI가 낙폭을 되돌리고 반등하면서 서울 채권시장도 강세 폭을 축소해나갔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결정에 국채선물은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RBA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는 위원 중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4명이 반대했다.
예상대로 금리 인상은 이뤄졌으나 시장 예상보단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이 약화했다.
장 마감께 유가가 반등하고 이수형 금통위원의 발언까지 더해져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 전환했다.
이 위원은 17일 한은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 금통위에서 나올 점도표에서는 2월의 결과와 비교해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2월의 점도표는 이란 전쟁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경제 성장, 경상수지 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라며 "다만 지금은 물가 상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다가, 성장 측면에서도 투입재에 대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하방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WTI는 98달러 위로 뛰며 오르막을 걸었다. 이에 달러 인덱스도 다시 100 위로 오르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해 1,495.00원에서 고점을 확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수형 위원의 발언이 전해질 당시 유가가 오르고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줄면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에 대한 민감도는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자산 가격의 민감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미 시장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도 프라이싱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회의가 추가적인 숏 재료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빅 이벤트를 앞둔 점은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3월 FOMC를 개최한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지난 일주일간 독일과 미국 등의 대외 금리 움직임 상 롱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데다 유가 역시 최상단을 다시 돌파한 게 아닌 상황"이라며 "다만 FOMC 빅 이벤트를 앞둔 터라 경계감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은 점도 변수다.
앞선 딜러는 "국채선물 만기로 노이즈가 낀 장세가 해소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베팅성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2.20bp, 2.40bp 상승했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7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165 | 3.186 | +2.1 | 통안 91일 | 2.529 | 2.530 | +0.1 |
| 국고 3년 | 3.300 | 3.324 | +2.4 | 통안 1년 | 2.720 | 2.721 | +0.1 |
| 국고 5년 | 3.556 | 3.578 | +2.2 | 통안 2년 | 3.144 | 3.146 | +0.2 |
| 국고 10년 | 3.680 | 3.692 | +1.2 | 회사채 3년AA- | 3.887 | 3.906 | +1.9 |
| 국고 20년 | 3.687 | 3.689 | +0.2 | 회사채3년BBB- | 9.692 | 9.712 | +2.0 |
| 국고 30년 | 3.583 | 3.572 | -1.1 | CD 91일 | 2.820 | 2.830 | +1.0 |
| 국고 50년 | 3.467 | 3.458 | -0.9 | CP 91일 | 3.110 | 3.110 | 0.0 |
(2026/03/17 16:40 기준)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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