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리플렉션 AI와 협력…250MW 규모
엔비디아 GPU 확보…유통 넘어 AI 신사업 확장
[출처: 신세계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신세계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 1호'로 선정되며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대규모 시설 개발 역량을 갖춘 신세계프라퍼티가 센터 구축 전반을 주도하고, 그룹 IT 자회사인 신세계I&C[035510]가 센터 운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의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셔널 AI 센터'에서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양사가 맺은 파트너십은 한국 정부와 기업, 한국 고객들에게 놀라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함께 짓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국에 전력 용량 250MW(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 건립됐거나 건립 예정인 데이터 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구체적인 센터 설립 일정이나 부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대규모 시설 개발 역량을 갖춘 신세계프라퍼티가 센터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센터 운영은 그룹 내 IT 전문기업인 신세계I&C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을 개발 및 운영해왔다.
센터 설립 자체는 신세계건설이 담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소식에 주가는 크게 반응했다. 이날 신세계I&C 주가는 전장 대비 29.81% 오른 2만2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사업은 전력 용량을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단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 핵심 개발자였던 라스킨 현 CEO와 알파고 개발 주역 중 한 명인 이오안니스 안톤글루 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AI 전문가 그룹이 2024년 2월 창업한 회사다.
미국에서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 선두주자로 꼽히는 리플렉션 AI는 지난해 10월 80억 달러(약 1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약 3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통해 사용자는 목적에 맞게 시스템을 변경하고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다.
양사가 함께 짓는 센터에 들어갈 GPU도 리플렉션 AI를 통해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AI는 미래의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켜 AI 없는 미래산업은 생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리플렉션 AI와의 데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성장 기반에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AI 데이터 센터 추진을 기점으로 AI를 새로운 미래 성장 한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AI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한 AI 커머스를 구현하고, 소매 사업 전반에 적용할 'AI 풀스택'을 개발해 배송 혁신 등 '이마트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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