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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호르무즈 봉쇄 우려 완화에 강세 지속

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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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이지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오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9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40bp 하락한 4.20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30bp 떨어진 3.66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10bp 밀린 4.85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3.8bp에서 53.7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는 이틀째, 2년물 국채는 사흘째 강세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의 역량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35개국과 함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조율했고 필요하면 확대할 수 있다"며 이란 전쟁이 당초 예상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선언했지만 일부 선박이 피격됐을 뿐 아직 심대한 타격을 입은 유조선이 나오지 않은 점도 유가를 어느 정도 진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1.34% 오르고 있지만 전날 5.28% 급락하며 전쟁 부담을 덜어낸 바 있다.

유가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에 반영됐던 인플레이션 불안도 둔화하는 흐름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크게 꺾이며 성장률 악화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점도 국채금리에 꾸준히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바틀렛웰스매니지먼트의 홀리 마조카 사장은 "성장세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초에는 상당히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시작했지만 특히 노동 시장이 상당히 약해졌기 때문에 지속적 성장세에 대한 전반적 위험이 불과 몇 주 전보다 더 커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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