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에너지주 투자로 16억달러(약 2조3천80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국 석유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 2억6천49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8천390만주를 추가 매입할 권리를 갖고 있다.
옥시덴털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상승했으며 이란 전쟁 발발 후에는 6달러 올랐다. 버크셔의 지분 가치는 약 16억달러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규모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회사의 다른 포트폴리오에 미칠 위험에 대비할 충분한 완충장치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옥시덴털 투자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은퇴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이뤄졌다. 버크셔는 2109년부터 옥시덴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옥시덴털 지분을 대거 매입한 바 있다.
옥시덴털은 다른 에너지 기업들과 달리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석유 및 가스 가격을 미리 고정하지 않아 주가가 유가와 가스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고유가 시기에 주가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마켓워치는 버크셔의 옥시덴털 투자가 유용한 분산 투자 수단으로 작용했다면서 유가가 높아져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옥시덴털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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