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란과 미국 전쟁 이후 금리스와프(IRS)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채권 현물 금리와 차이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IRS시장에서 매도를 늘린 영향인데, 헤지펀드들이 국제유가 상승발(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베팅한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18일 연합인포맥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화면번호 2995)에 따르면 1년물 IRS와 통안채의 금리 차이는 전일 43.30bp를 나타냈다.
지난 2월27일 28.20bp 수준이던 스프레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약 15bp 확대됐다.
즉 채권 현물 대비 IRS 금리 상승 폭이 더 컸다는 뜻으로, IRS 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심해졌다는 의미다.
통상 외국인 등 채권 투자자들은 초기 헤지 비용 등 부담이 크지 않은 IRS 또는 국채선물을 통해 금리 위험을 헤지한다.
종전보다 호키시한 통화정책 기조를 예상한다면 IRS를 페이(매도)하면서 포지션을 축소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 헤지펀드들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며 "이들 중심으로 페이가 쏟아지면서 IRS의 약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중단기물 국고채 지표물 등을 매입하는 등 안정 의지를 보이면서 채권 현물 금리가 내려간 점도 IRS시장과 온도 차가 심해진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 외국계 기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3월 말까지 해결 안 되면 유가가 새로운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다"며 "시나리오별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현재 인상 프라이싱이 충분한지 판단해보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분석 기관들은 아직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지 않게 본다.
노무라증권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 3개월 넘게 지속할 경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지만,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10%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쟁이 한 달 또는 두세 달에 그치는 나머지 시나리오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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