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실업률 5년만에 최고…건설·제조업 고용 부진도 지속
전문과학·기술 취업자 10만5천명 감소…"AI 영향은 지켜봐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3만명 이상 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에서는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한파도 계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1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만4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31만2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9월 정점을 찍은 뒤 10월 19만3천명, 11월 22만5천명, 12월 16만8천명, 올해 1월 10만8천명으로 점차 둔화하다가 지난달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4만명, 1만6천명 줄어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 2024년 5월부터 22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만5천명)과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천명)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줄었고, 정보통신업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두 산업 모두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장기간 취업자가 증가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천명), 운수·창고업(8만1천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만명) 등에선 취업자가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에서 14만6천명 감소했다. 2022년 11월부터 40개월 연속 감소세다.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28만7천명, 8만6천명 증가했다. 50대에서도 6천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5만8천명, 8천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도 3만9천명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6만명, 1만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9.2%로 0.3%포인트(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3.3%로 1.0%p 떨어져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5만4천명 늘어난 99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4%로 0.2%p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10.1%) 이후 같은 달 기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쉬었음' 인구는 272만4천명으로 2만7천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 7만6천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만명 감소했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