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2%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53포인트(2.44%) 오른 5,778.0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의 숨통이 트였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5%, 0.47% 상승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유가 급등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4.5% 급등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천억 달러 위에서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66% 급등한 20만1천 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3.40% 뛴 100만3천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과거의 학습효과를 통해 하방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과거 수십여 차례 전쟁 이벤트를 통해 '전쟁 초기 증시 하락→이후 증시 회복' 경로를 학습해왔으며, 이번에도 그 학습효과가 유효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이날 오후 예정된 자본시장 간담회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려있다.
한 연구원은 자본시장 간담회와 관련해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 혁신, 투자 접근성 확대 등 4대 개혁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는 증시에 추가적인 정책 모멘텀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실적보다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짙은 코스닥 시장의 단기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월 FOMC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매파 수위를 크게 높이지 않는 한, 3월 FOMC는 최소 증시 중립적인 재료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1포인트(1.61%) 오른 1,155.25를 가리키고 있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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