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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장기투자 주주와…현대모비스 이규석 2기

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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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작년 말 기준 현대모비스[012330]의 소액주주 수는 15만4천33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소유주식 수는 5천만주가량으로 전체의 55.17%를 차지했다.

이보다 1년 전에는 소액주주 수가 24만명을 웃돌았다. 이들의 보유주식은 4천983만여주였다. 1년 새 소액주주는 36% 급감했지만, 지분율은 1.58%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57.7% 치솟았다.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는 사이, 단기 차익실현 투자자들은 떠났고, 회사 비전을 공유하는 '진성 주주'들이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1인당 평균 보유주식이 324주를 나타냈다. 최근 평균 주가를 대입하면 1인당 평균 보유 가치는 1억3천600만원에 달한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이규석 사장이 현대모비스 최고경영자(CEO)로 작년에 재선임되고 2기 국면에서 임직원들도 주식을 더 갖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상여제도에 따라 지난달 12일, 3천800여주, 총 16억9천480만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이 사장을 비롯해 60여명의 임원에게 분배했다.

최근 주가 고공행진과 세금 문제 등으로 자사주를 받은 임원들의 매도 공시가 기업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단 한명의 임원도 이러한 기색이 없다.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최대 50만주의 자기주식 처분안이 승인됐다. 앞으로 1년간 임직원 성과 보상과 우리사주제도 운영을 위해 자사주를 쓸 예정이다. 유통주식을 늘려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일부 주요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던 사안이다.

이번 조치는 주주가치 제고의 또 다른 수단임을 현대모비스는 분명히 했다. 임직원이 주식을 직접 보유해 주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거버넌스를 확립한다는 취지다.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도 노린다. 주요 임원들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리더들이 기업의 장기적 우상향을 확신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핵심 무기로 로보틱스 생태계 편입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핵심 기술 등을 내걸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주총에서 "적극적인 주주 소통을 위해 노력하며 투명한 책임경영으로 주주와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고루 증진해 나가겠다"며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확장이 시장 성과와 주주 이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임직원 지급 등으로 자기주식 소각이 줄면 그만큼 향후 매입과 배당이 늘어나는 구조로 주주환원 규모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총주주수익률(TSR) 30%를 기준으로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배당을 탄력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로봇 제조에서의 중심적 역할과 논캡티브(비계열사) 수주 기대가 맞물리면서 목표주가가 60만원까지 높아졌다. 2기 국면에 접어든 현대모비스 이규석호(號)는 이제 숫자로 증명된 실적과 임원들의 책임의식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시장의 기술리더로서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50기를 맞을 내년 주총에서 기대감을 충족시킬지 시장참가자들은 지켜보고 있다. (산업부 이재헌 차장)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출처: 현대모비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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