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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상장하려던 레드칩 기업에 지배구조 변경 요청

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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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홍콩 기업공개(IPO)를 위해 승인을 추진 중인 일부 '레드칩' 기업들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지배구조 변경 요청을 받았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드칩은 해외에 법인 등록돼 있지만 자산과 사업은 중국 내에 있는 기업을 말한다. 대개 케이맨 제도 등에 설립돼 있으며 홍콩 상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평가된다.

SCMP는 이 같은 내용의 메모가 중국 금융권에 돌면서 당국이 레드칩 기업들 전반의 홍콩 상장을 금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변경 통보를 받은 해당 업체들은 대신 H주를 발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H주는 중국에 설립된 기업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주식을 말한다.

중국 당국은 역외 구조가 꼭 필요하지 않음에도 홍콩 IPO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배구조를 변경한 '신형' 레드칩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이런 신형 레드칩 기업들이 상장 후 역외 시장에서 자산을 처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딜러협회의 톰 찬 명예회장은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레드칩 구조를 사용해 홍콩에 상장했으며 수십 년간 질서 있게 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SRC가 문제가 있는 개별 레드칩만 다루고 레드칩 상장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를 도입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홍콩 상장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들에 많은 불확실성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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