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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물산업' 전시회에?…이유 들어보니

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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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현장 맞춤형 IoT 설루션

[촬영: 유수진 기자]

수도 원격 검침 시장 선도…점유율 93% 육박

(부산=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18일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 2026)'에는 친숙하지만 의아함이 드는 기업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바로 LG유플러스[032640]다. 통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물 산업' 전시회에 참여한 것이다. 심지어 이번이 '첫 출전'이다. 무엇이 국내 대표 통신회사를 물 전시회로 불렀을까.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통신과 물의 접점은 바로 '수도 원격 검침'이다.

이 회사는 통신 기술을 활용해 직접 세대에 방문하지 않고도 수도 계량기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원격 검침을 서비스하는 수도 회선이 250만전이다.

전국적으로 전체 800만 가구 중 270만 세대 정도가 원격 검침으로 전환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점유율이 93%에 육박한다.

나머지 530만 가구는 여전히 방문을 통한 직접 검침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8월 검침 단말기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1천900전을 수주한 지 7년여 만에 이러한 쾌거를 이뤄냈다. 이를 위해 손을 맞잡은 협력사가 34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지방자치단체가 141개에 달한다.

LG유플러스 수도 원격 검침 이력

[촬영: 유수진 기자]

현장에서 만난 원동명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 무선솔루션사업팀 책임은 "수도 원격 검침을 하려면 제일 필요한 게 통신 기술"이라며 "시장의 90% 수준인 250만 회선에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 검침'은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차릴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원 책임은 "협회를 통해 전시회 참여 신청을 했더니 물 전시회에 왜 통신사가 참여하려고 하냐는 질문이 되돌아왔다"며 "수도 원격 검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협회를 설득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또한 물 산업과 관련해 배관 건전성이나 맨홀 상태 관리 같은 설루션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직접 홍보하고 싶어 전시회 참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협력사와 함께 제공하는 현장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설루션은 산업 현장 곳곳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건물의 기울기나 빗물의 수위 등을 측정해 붕괴나 균열 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해준다. 공사 현장이나 건물 외벽에 설치하기만 하면 센서가 충격을 감지, 이상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제품도 있다.

*그림3*

앞서 유명수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전시회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봤으면 하는 기업으로 'LG유플러스'를 꼽기도 했다.

그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며 "수도 계량기를 원격으로 관측하는 부분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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