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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권구훈 "유가 100弗 유지해도 韓경상수지 2천억弗 이상"

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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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8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유지해도 한국의 경상수지는 연간 2천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리서치 총괄 전무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이라 유가 충격에 취약하다"면서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때와 비교하면 한국 경제의 대외 기초체력은 훨씬 더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반도체 수출은 2022년에 비해서 3배 증가한 3천800억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작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이라며 "AI(인공지능) 붐의 가장 수혜를 받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기 때문에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많지만 2~3년 전에 비해 한국 대외 경제 체력은 2배 이상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권 전무는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낸 것을 거론하며 "유가 시나리오를 분석해보니 2022년처럼 유가가 평균 100달러 수준이라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천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외환시장 수급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 조치로 유가가 진정되고 불확실성이 없어진다면 빠르게 개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전무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세계 경제는 아직 IT를 중심으로 'K형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非)IT, 제조업은 유가 충격이나 과잉 생산 이슈가 있어 상당히 역풍에 노출돼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정부가 잉여세수를 바탕으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준비 중"이라며 "취약 계층과 전략 산업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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