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투자증권이 도전 6개월여 만에 3호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로 등극했다.
18일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NH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NH투자증권은 IMA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6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지난해 9월 IMA 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 사업계획 심사와 내부통제 체계 점검, 금융감독원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통과하고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지정됐다.
금융위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 8조원, 인력과 물적 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 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지정 받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가 됐다. 후발주자지만 가장 잘 준비된 플레이어다. 은행계 금융지주 산하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갖췄다. 지배구조 안정성에다 IB 명가로서 압도적인 기업금융 실력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인가를 받지 못하면 사실상 2027년 말까지 IMA 기회는 없다. 비은행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은행계 NH투자증권의 3강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기업대출, 벤처기업, 주식, 채권 등에 통합 운용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연 4~8%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원금이 보장된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IMA 사업자를 지정할 때 증권사의 자금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IMA를 모두 갖춘 종투사로서 자금 조달 및 운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게 됐다.
앞으로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발행어음 사업의 운용 경험과 IB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IB 사업 전반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한다.
IMA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해 늘려나갈 계획이다. IMA 사업자는 모험자본 투자 비율을 올해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IMA 사업자 지정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사적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 자본시장의 성장과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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