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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리사 수 CEO와 만찬…이번에도 장소는 '승지원'

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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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부회장 이어 직접 사업 협력 논의

수 CEO, 내일은 노태문 사장 환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 한국을 찾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을 했다.

삼성 반도체를 총괄하는 전영현 대표이사(DS부문장·부회장)에 이어 이 회장이 직접 수 CEO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에도 장소는 어김없이 '승지원'이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 귀빈이 올 때마다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 삼성전자]

18일 삼성전자[005930]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수 CEO와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전 부회장과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삼성 반도체 경영진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날 회동이 승지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승지원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이 회장은 귀한 손님이 오면 승지원에 모시기로 유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이 이곳에서 이 회장과 만찬을 했다.

그렇다 보니 '승지원 만찬'은 대규모 사업 협력 등 중요한 결정의 토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만남이 삼성과 AMD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설비 둘러보는 리사 수 AMD CEO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방한한 수 CEO는 만찬에 앞서 삼성 평택캠퍼스를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AI 메모리, 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고, 추후 AMD의 차세대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메모리를 넘어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이 가속하는 것이다.

수 CEO는 이튿날인 19일에는 노태문 대표이사(DX부문장·사장)와도 환담할 예정이다.

그러면 1박2일 방한 일정 동안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2명을 모두 만나고 가는 셈이 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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