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반영하면서 대외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종전 3.50~3.75%로 유지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시사된 올해 인하 횟수도 1회로 동일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매파적인 뉘앙스를 내비치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약해졌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지난번 회의에서처럼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참가자는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FOMC 내부 의견 의견에 실제 일부 변화가 있었다며,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로 일부 위원은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이 없다면 추가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전쟁에 따른 미국 경제의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지만, 경제에 대한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위험은 일축했다.
이에 더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1달러(0.11%) 오른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91.96달러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4달러 넘게 오른 셈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데드라인'을 넘었다며 즉각 보복 대응을 예고했는데, 아시아장 시간대에 관련 소식이 전해진다면 국제유가가 추가로 튀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가 산적해 있으면서, 미 국채 금리는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1bp 오른 3.7790%, 10년물 금리는 6.7bp 오른 4.2690%를 나타냈다.
이같은 간밤 재료들에 국내도 대외 분위기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이어갈지도 관건일 수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는 다소 순매수 우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유사한 흐름을 보일지에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3년 국채선물을 매거래일 순매수하면서 총 3만계약 가까이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1만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개장 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F4회의)를 주재한다.
장 마감 이후에는 3월 국고채전문딜러에 대한 '모집 방식의 비경쟁인수' 발행계획이 공개된다.
이날도 글로벌 이벤트가 바쁘게 이어진다. 점심 시간께 일본은행(BOJ)의 3월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 결과가 공개된다.
이후 장 막판에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도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이날 밤에는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