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도 이례적 찬성
(서울=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최종안 발표 시점을 연기하면서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둔 금융지주들이 안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종안 발표시점을 주총 전으로 당긴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을 경계했지만, 발표가 주총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재차 커지면서 경계감도 완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까지 국내 금융지주들의 지배구조 체제 전반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연임 이슈를 둘러싼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배구조TF 최종안을 내달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융지주들의 주총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최종 결과물을 내놓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관계자는 "이달을 넘기더라도 세부영향 등 디테일을 다지면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미 금융지주들이 이사회 및 주총을 준비하면서 TF에서 공유된 내용의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는 게 당국 입장이다.
최종안의 세부영향과 법안 후속작업 등을 함께 준비해 완성도를 높이는 편이, 주총 전에 급하게 최종안을 내는 것보다는 실익이 크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국의 입장 변화에 금융지주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미 사전 조율을 통해 주총 안건 등은 모두 세팅해 둔 상태지만, 최종안이 어느 정도 수위로 정해질지에 대한 불안감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입장에선 최종안 발표 일정이 늦춰지면서 간접적으로 금융지주 주총에 영향을 주겠다는 계획은 쉽지 않게 됐다.
이렇다 보니 이번 주총 최대 이슈인 지주 최고경영자(CEO) 재선임 이슈 또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서 연임 안건을 다루고 있는 금융지주는 신한·우리·BNK 등 3곳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일찌감치 우리·신한금융 CEO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최근엔 지배구조를 둘러싼 이슈의 시작점이었던 BNK금융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냈다. 앞서 BNK금융이 쇄신 차원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대거 확보 등의 노력에 나섰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배구조TF 최종안 변수가 사라진 데다 글로벌 자문사들까지 이례적 찬성 권고에 나서면서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완전히 사라진 분위기"라며 "상반기 중 제도개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만큼 이후 지배구조 교체기를 겪게 될 금융지주들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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