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만 33억 받은 강선명 자문역 1위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해 삼성물산[028260]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위 5명 중 4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퇴직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이들이 단숨에 '연봉킹' 자리에 오른 비결은 길게는 20년에 달하는 임원 재직 기간에 따라 산정된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 덕분이다.
19일 삼성물산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 최고 연봉자는 강선명 자문역으로 총 45억4천100만 원을 수령했다.
강 자문역의 보수 내역을 살펴보면 기본 급여 5억4천800만 원, 상여금 6억5천900만 원 외에 퇴직소득만 무려 33억 원에 달했다. 20년간 임원으로 장기 근속한 데 따른 퇴직 기준 급여와 직위별 지급 배수가 적용돼 일시불로 산정된 결과다.
이어 이현동 자문역이 총 27억4천6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준서 부사장(25억6천400만 원), 강병일 사장(24억9천200만 원), 황춘길 자문역(23억2천300만 원) 순이다.
이 중 4위에 오른 강병일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퇴임에 따른 일회성 퇴직금이 합산되면서 보수 총액이 급증했다.
이현동 자문역(임원 10년)과 이준서 부사장(임원 15년), 황춘길 자문역(임원 15년) 역시 각각 15억~17억 원대 규모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일시불로 정산받으며 20억 원대 수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의 '자문역'은 사장, 부사장 등 핵심 고위 임원으로 장기간 재직한 뒤 현업에서 물러난 이들을 예우하고 이들의 오랜 경영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부여하는 직책을 의미한다.
현직 임원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역으로 전환되거나 최종 퇴직하는 시점에 그간 누적된 막대한 퇴직소득이 한 번에 지급되는 탓에 매년 사업보고서 공시 때마다 이들 사내 보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유일한 현역으로 연봉 상위 4위를 차지한 강병일 사장은 미등기임원으로 EPC 경쟁력 강화 T/F 장을 맡고 있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