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지 않은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구도라면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1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던 월러 이사가 금리인하를 주장하지 않은 점이 중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월러 이사가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워시 차기 의장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GS)는 "월러 이사가 금리동결로 입장을 선회하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동결 입장을 유지한 점은 다소 놀라웠다"며 "이는 명확한 매파적 신호라기보다는 높은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BoA는 "기자회견은 매파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기대인플레이션 상방리스크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반면 노동시장의 하방위험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뱅크(DB)는 "기자회견에서는 관세 영향이 줄어들면서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진전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가장 중요했다"며 "점도표의 중간값은 변화가 없었지만 보다 적은 금리인하로 의미있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답변한 점도 흥미로웠다"고 언급했다.
씨티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완화적 경제전망(SEP)의 중요성을 축소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 둔화의 진전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전망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는데, 올해 중반까지 관세 효과가 완전히 반영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충격을 일시적으로 평가하는 뉘앙스에도 주목했다.
웰스파고는 "파월 의장은 일련의 물가 충격을 일단 지나가는 요인으로 평가했고,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조정은 중동 상황뿐 아니라 느린 관세 전가 진행속도 등에도 기인한다고 언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최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견조했던 점을 반영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MS)는 "주목할 변화는 헤드라인 PCE의 30bp 상향조정"이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점도표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1회 금리인하 횟수가 유지된 것은 유가 충격을 일시적으로 간주함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TV 제공]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